어제, 제인 구달 박사님의 별세 소식을 들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제게 영감을 주셨던 분. 동물과 인간 사이의 경계를 허물고, 모든 생명을 그 자체로 존중하셨던 분. 생명의 존엄성을 위해 평생 현장을 누비셨던 분.
그리고 지금 제가 KPA에서, 트레이너로서 배운 가치들.
생각해보니 선생님의 철학과 맞닿아 있더라고요.
어린 시절 잠깐이나마 접했던 선생님의 이야기가, 어쩌면 지금의 제게도 영향을 끼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제인 구달 박사님의 명언을 들을 때마다 생각하게 돼요.
“동물은 물건이 아니라, 고유한 개성과 감정, 지능을 가진 살아있는 존재”
라는 이 말이요. 우리가 얼마나 오랫동안 동물을 단순히 인간의 편의를 위한 도구로만 봐왔는지… 이제는 정말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개별적인 삶을 가진 생명체로 존중하는 것, 그게 시작이잖아요.
그러다 보니 계속 이야기 했던 ‘Do No Harm’ 원칙이 자꾸 떠올라요. 동물을 진정한 생명체로 인정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그들에게 어떤 형태의 해악도 끼치지 않으려는 마음이 생기더라고요.
단순히 때리지 않는다, 신체적 학대를 하지 않는다를 넘어서요. 공포와 불안 같은 정서적 고통까지도 주지 않으려고 노력하게 돼요. 그게 바로 ‘Do No Harm’의 진짜 의미인 것 같아요.
결국 이 두 가지는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거더라고요. 동물과의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건 공감과 존중을 기반으로 한 소통이고, 이런 태도가 동물의 행복과 우리의 책임 의식을 동시에 높이는 가장 현명한 방법이 아닌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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