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아줄수록 더 짖는다? 소형견 짖음, 보호자님 ‘이 행동’이 원인이에요!”

강아지와 산책을 하다가 보면 마주치는 강아지의 보호자가 자기 강아지가 두 발로 서려하며 막 짖으면 말린다고 자기 강아지를 덥석 안아 올리는 경우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자신의 강아지가 안 짖었으면 하는 마음에 혹은 그 자리를 피하기 위해서이기 때문일거에요.

마음은 이해하지만, 이 ‘사랑의 포옹’이 짖는 행동을 오히려 악화시킬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우리 강아지를 더 행복하게 교육시키기 위해, 이 행동이 과학적으로 어떻게 작용하는지 객관적으로 알아봐야 해요.

“안아주기”가 짖음을 강화하는 두 가지 이유

  1. 의도치 않은 ‘긍정 강화’ (보상이 됩니다)

강아지의 학습 원리를 설명하는 ‘효과의 법칙(Law of Effect)’에 따르면, 특정 행동 뒤에 만족스러운 결과가 뒤따르면 그 행동은 반복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우리 소형견이 관심이나 불안 때문에 짖기 시작했을 때, 우리가 빠르게 안아주거나 말을 걸면 강아지에게는 이것이 가장 확실한 ‘보상(Reward)’이 됩니다.

  • 강아지의 학습 회로: “내가 짖는다 (행동) → 보호자가 나를 안아준다 (가장 큰 보상) → 짖는 행동은 성공!”

결국 우리는 짖음을 멈추게 하려 했지만, 강아지에게는 짖음이 보상으로 이어진 ‘효과적인 전략’으로 인식되어 짖는 행동이 강화되고, 앞으로 더 자주 짖게 됩니다.

  1. 불안과 두려움을 ‘공식 인증’합니다

강아지가 낯선 사람이나 소음에 반응하여 짖을 때 안아 올리는 행동은 다음과 같이 해석됩니다.

  • 강아지의 해석: “아! 내 짖음이 통했다! 보호자가 나를 안아서 저 위험한 상황에서 도망쳐 주는구나.”

이러한 포옹은 강아지의 불안한 감정을 안전하게 해소시켜주지만, 동시에 원래 두려워했던 대상을 정말로 위험한 것으로 확정해주는 결과를 낳습니다. 결과적으로 강아지는 스스로 상황에 대처하는 법을 배우지 못하고, 불안할 때마다 짖음을 더 강하게 표현하게 됩니다.

사랑은 주되, 똑똑하게 트레이닝하기

우리 강아지를 향한 사랑을 멈출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사랑의 방식을 과학적인 방법으로 전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원인 파악: 우리 강아지가 왜 짖는지(요구, 불안, 흥분 등) 원인을 먼저 이해해야 합니다.
  • 조용한 행동에 보상: 짖을 때는 잠시 안아주는 것을 멈추고 무시하고, 짖음이 멈추고 조용히 앉아 있을 때만 보상과 칭찬을 해줍니다.
  • 대체 행동 가르치기: 짖음이 나오기 전에 ‘앉아’나 ‘이리와’ 같은 다른 행동을 유도하여 그 행동에 보상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우리 강아지를 향한 마음은 그대로, 트레이닝은 과학적으로 해야 효과를 제대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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