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를 개답게 키우라고요?

📚 요조앤 @yozo_anne 이 모집한 서평단에 선정되어
페티앙북스 @petianbooks 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

책을 읽던 중 우선 인상 깊은 부분을 공유합니다!

🐕’개를 개답게 키워라‘라고 하는 사람들은 과연?

”개는 개답게 키워야 한다“는 말은 겉으로 들으면 개의 본성을 존중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이 말 속에는 개가 진정으로 원하는 삶, 즉 ’개다운 삶‘이 무엇인지에 대한 깊은 오해와 모순이 숨겨져 있습니다. 이러한 주장을 하는 사람들은 종종 인간 중심적 사고에 갇혀, 자신의 편의와 통제를 위한 방식으로 개의 본성을 왜곡합니다.

이러한 사고방식의 가장 뿌리 깊은 오류는 바로 개와 사람 간의 관계를 구시대적이고 비과학적인 ’늑대의 서열 이론‘에 빗대어 바라보는 잘못된 관점에서 출발한다는 것입니다. 이들은 개와 사람 간의 관계를 지배(Dominance)와 복종의 틀로만 바라보며, 개를 ’무조건 복종시켜야 할 대상‘ 혹은 ’끊임없이 제압해야 할 존재‘로 여깁니다. 이러한 비과학적인 서열 이론을 통해 강압적인 방법과 처벌만이 개를 통제하고 ’바로잡는‘ 유일한 길이라고 믿습니다. 이는 개에게 공포와 불안정함을 조성하여, 개와 보호자 사이의 신뢰 기반인 ’안전감‘과 ’예측 가능성‘을 무너뜨립니다.

몰리의 사례에서 보듯, 개가 으르렁거림이나 몸짓으로 불안감을 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음에도 그 신호가 무시되었을 때, 입질은 개에게 ’생존을 위한 최후의 수단‘이 됩니다. 인간적인 사고는 이를 ’개에게 문제가 있다‘고 비난하며 처벌하지만, 진정한 개 중심적 사고는 그 상황에서 개가 느꼈을 두려움과 위협을 먼저 읽어냅니다. 개가 공격적이라는 딱지가 붙는 것은 개가 나빠서가 아니라, 개의 본성과 한계를 인정하고 존중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개는 개답게 키워라“라는 말에 대한 진정한 해답은, 개의 복종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개의 본성과 한계를 인정하고 개를 실패할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 처하지 않도록 환경을 사전에 관리(Management)하는 것에서 찾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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